뚜레쥬르, 배달 서비스 매출 600% 급증…홈플러스 등 마트도 배달 강화

[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을 강하하면서 유통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CJ푸드빌(대표 정성필)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지난달 배달서비스 매출이 전월보다 600% 이상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을 강하하면서 유통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는 배달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00% 이상 성장한 것이다.

뚜레쥬르는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와 기업들의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식사빵과 간식용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고위험 시대에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주문, 결제, 수령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채널과 배달 전용 제품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최근 2주간 매출 역시 전월 동기보다 183%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키트는 식재료를 배송 받아 간편히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며, 심플리쿡의 치즈짜장떡볶이, 에그인헬, 함박스테이크, 톡톡크림빠네파스타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상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353% 초고속 성장했다. 이 기간 주꾸미삼겹볶음, 백순대볶음, 부산식동래해물파전 등의 매출도 271%로 크게 늘었다고 GS리테일은 강조했다.

양호승 GS리테일 심플리쿡 팀장은 “최근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상품의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었다”며 “공중 보건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는 취지에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달의 민족 등 배달대행업체도 사업을 강화한다. 기존 이륜차 중심의 서비스에서 가깝지만 교통정체가 잦은 지역에 자전거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배민 배달꾼이 자전거를 타고 배달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을 강화하고 배달 서비스를 적극 활성화한다.

여기에 이마트는 자사의 ‘쓱 배송’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쓱 배송은 마트 인근 고객이 주문하면 실시간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이마트 측은 부연했다.

이를 감안해 배달의 민족 등 배달대행업체도 사업을 강화한다. 기존 이륜차 중심의 서비스에서 가깝지만 교통정체가 잦은 지역에 자전거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1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7,478명, 격리해제는 116명, 사망자는 53명, 검사 진행자는 1만7,45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