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만에 또 발사

북한이 지난 2일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지 일 주일 만에 또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전 오늘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히고,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발사한 발사체는 최대 190~200km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정말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19824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 3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지 꼭 일주일 만인 9일에 또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특이한 점은 지난 2일 낮 1237분쯤 원산 인근 일대에서 동해 북동쪽으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하고, 김정은 친 여동생인 김여정이 청와대에 대한 강한 비난 글을 발표하고, 바로 그 다음날인 4일에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지 꼭 5일만이다.

일자를 보면 2 발사 3 김여정 비난 글 발표 4 김정은의 친서 전달 93발의 발사체 또 발사로 이어지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등 지난해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한 새로운 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전 단계의 성능 검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는 또 이 같은 반복되는 발사는 대북 제재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가 자국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북한의 이날 발사체에 대해 탄도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밝혔으며, 해상보안청은 발사체가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일대를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촉구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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