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푸에르토리코 등 20개국에 갤럭시 S20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마트폰 ‘갤럭시 S20’을 6일 선보였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경기가 부침을 겪으면서 경영 실적이 크게 추락한 것을 고려한 선제적 출시인 셈이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5% 감소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이익은 52.8%, 51% 급감했다.

올해 역시 세계 반도체 경기가 불투명하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을 조기에 선보였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는 통상 상반기의 경우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 하반기의 경우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신형 스마트폰을 각각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푸에르토리코 등 20개국에 갤럭시 S20을 선보였으며, 이달 말까지 130개국으로 출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갤럭시 S20은 3종으로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6.9형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 S20 울트라, 6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형, 6.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20+와 갤럭시 S20 등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과 가전 부분을 강화해 실적 회복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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