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첫 확진자가 1월 발생하면서 일상이 변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후 감염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5일 16시 현재 확진자 6,088명, 사망자 41명, 격리해제 88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로 인해 초중고교 개학 연기, 사설 학원 수업 중단과 함께 다중 이용시설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자영업자 역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일상에서 암보다 더 무서운 존재로 부상한 셈이다.

5일 퇴근 시간 본지 카메라로 들여다 본 모습이다.

지하철 2호선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대비해 1980년대 초 개설된 것으로, 이 구간은 대학(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한양대), 사무실과 상가 등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다. 수도권 지하철역 가운데 하루 이용객 상위역(시청, 을지로, 동대문, 왕십리, 잠실, 삼성, 역삼, 강남, 사당, 신림, 신도림, 당산, 합정, 홍대, 신촌)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이유이자, 지하철 2호선이 지옥철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코로나가 성행하자, 재택근무와 자가용 이용이 늘고, 개학 연기 등이 겹치면서 2호선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퇴근 시간대인 5일 18시경 2호선 객차 안 모습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반면, 2호선에 내린 승객들이 몰린 환승역은 다르다. 2호선에서 8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8호선 잠실역(모란방향) 승차장 모습. 8호선 객차 안에도 발디딜 틈이 없다. 사진=정수남 기자
자영업자들은 상시 할인에 들어갔다. 8호선 남한산성 입구 역사에 자리한 한 장신구 판매 가게. 올초 개업한 이곳은 경기 침체를 감안해 개업 1주만에 20% 할인(위)을 실시했지만, 코로나19로 최근 고객 발길이 뚝 끊기자 5% 할인을 추가했다. 점주는 25% 할인에도 고객이 없자, 이날부터 전통과자 판매를 시작했다. 생존을 위한 궁여지책인 것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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