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려운 시기에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드라이버들에게 미안해"

멈춰선 타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유주영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와 관련, 5일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타다금지법은 4일 법사위를 통과에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대표는 "타다 박재욱 대표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분들에게는 더욱 미안하다"고 밝혔다. 

전날 박재욱 타다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타다금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며 "법원의 합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의 뜻대로 우리는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타다는 국토부와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며 "이용자분들과 드라이버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꾸려나가자는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못했다"며 "다른 스타트업 동료분들께 선례가 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재웅 대표는 5일 "타다 드라이버들에게 마지막까지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경제위기에  정부 입법으로 생계를 걱정하는 처지에 몰린 분들이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정부는 혁신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눈물과 자신이 주도한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수천명의 드라이버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성토했다. 

앞서 '타다'는 법원의 적법 판결을 받았지만 금지법 통과로 멈춰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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