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신속한 동선 파악도

금천구청 지하1층 U통합운영센터에서 관제요원들이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서울 금천구 제공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금천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해온 바바리맨이 CCTV 모니터링을 통해 검거됐다.

금천구에 따르면 3월4일 오전 3시께 독산1동 분소 금천구청역 방향 육교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상습 바바리맨 용의자 A씨는 U통합운영센터 관제요원들의 CCTV 모니터링을 통해 검거됐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독산동과 가산동 일대에서 장소를 옮겨가며 수시로 공연음란 행위를 반복해 왔던 40대 남성으로, 이날 야간근무를 하던 금천구 U통합운영센터 관제요원에게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관제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금천구 관계자는 “U통합운영센터 관제요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지구대의 신속한 협조로 오랜 시간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이뿐만 아니라 금천구 U통합운영센터에서는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각종 범죄와 재난, 사고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천구 U통합운영센터 관제요원들은 지난 2월11일 시흥5동 은행어린이 공원에서 발생한 폭행사건과 2월28일 금천구청역 앞 자전거보관소의 자전거 절도사건 등을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했다.

또 2월25일 금천구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 CCTV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판별하는 등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기여했다.

현재 구에는 학교주변, 공원, 우범지역 등 618곳에 방범 등 다목적용 CCTV 1980대가 설치돼 있다. 금천구 U통합운영센터에는 금천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4명과 관제요원 6명이 3조 2교대로 24시간 CCTV 모니터링을 하며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범죄예방 및 어린이안전 강화를 위해 범죄예방협의체를 통한 취약지역 분석을 분기별로 실시,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교육과 실제적인 대응 훈련으로 관제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범인검거 8건, 자해 구호 1건과 올해 5건의 현행범 검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금천구 U통합운영센터의 사건, 사고 등 대응건수는 5대 강력범죄 126건, 경범죄 6008건, 재난/화재 221건, 교통사고 등 안전대응 1856건, 청소년 비위 584건, 기타 589건 등 총 9384건에 달한다.

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주요 취약지역 및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 80곳에 야간 식별이 가능한 200만 화소 이상 CCTV를 신규 설치하고,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집중력이 뛰어난 청각장애인 1명을 추가 채용해 장애인 자립 지원 및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각종 사건‧사고, 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스마트 CCTV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관제요원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안전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범죄를 예방하고 각종 사건사고로 부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11년 1월 U통합운영센터를 구축했다. 각종 범죄 및 사건사고에 대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재난 재해 예방을 위한 풍수해대책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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