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정책위의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유주영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한국은행에 대해 "통화당국의 적절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애서 발언은 미국이 코로나19 사태 파장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한국은행도 이같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권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업계에서 조만간 미국 금리인하 파장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아침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신으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고 정부 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을 주목한다"고도 언급했다. 

조 정책위의장의 이런 발언은 국내 시장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감을 놓이는 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연준은 지난 3일(현시 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9%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전날 이주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과 같은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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