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코로나 여파에도 모든 차종 시세상승”
르노삼성 QM6 6%·벤츠 C클래스 디젤 5% 올라

[시사경제신문=정수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지만, 중고차 시세는 오히려 강세를 기록했다.

내차팔기 애플리케이션 헤이딜러는 2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를 통해 BMW 3시리즈(F30) 모델을 제외하고 국산차와 수입차 대부분 모델의 시세가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자료=헤이딜러

국산차 중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차량(SUV) QM6가 전월대비 5.9% 상승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IG(2.4%)와 SM6(2.3%)가 뒤를 이었다. 이외 국산차도 대부분 시세가 상승했다고 헤이딜러는 강조했다.

수입차는 벤츠C클래스(W205) 디젤이 4.7%, BMW 5시리즈(G30) 모델이 0.9%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중고차 딜러 평균 입찰 수는 기아 레이가 18.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모델도 전반적으로 평균 경매 입찰 수가 증가했다고 헤이딜러는 분석했다. 딜러 입찰 수는 중고차의 인기를 가늠하는 지표이다.

이번 자료는 2월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국산차 3만5,488대, 수입차 1만906대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중고차 시세와 경매 입찰 수가 상승했다”며 “현대차 공장 가동 중단 사태 등 신차 출고 지연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산 승용 신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모두 8만1,722대가 팔려 전년 동월(10만4,307대)보다 판매가 21.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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