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취소…인터넷 생중계로 전기 SUV ‘ID.4’ 최초 공개
8세대 신형 골프·하이브리드 투아렉R 첫선…벤틀리, 바칼라 선봬
2024년까지 43조7000억원 투입…150만대 전기자동차 생산 추진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취소됐지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아쉬움을 달랜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브랜드 목표 등도 천명했다.

대중브랜드 폭스바겐은 제네바모터쇼 온라인 생중계로 ID. 패밀리의 두번째 주자이자 올해 출시될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EV) ID.4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폭스바겐의 첫 순수 SUEV ID.4. 사진=폭스바겐

ID.4는 ID.3과 함께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그룹 목표의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다.

ID.4는 ID.3과 마찬가지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과 ID. 패밀리의 콘셉카 중 하나인 ID.크로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후륜구동인 ID.4는 사륜구동 모델로도 출시될 예정이며, 차체 하부에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최적의 차제 균형을 구현했다. ID.4의 배터리는 교류와 직류 방식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ID.4는 뛰어난 공기 역학 디자인을 탑재해 1회 완충으로 최대 500㎞까지 주행 가능하다.

ID.4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중국, 미국에서 먼저 판매 될 예정이다.

아울러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2024년까지 폭스바겐에 110억유로 등 모두 330억유로(43조7,000억원)를 투입한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2025년까지 연산 150만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고급브랜드 벤틀리는 현존하는 맞춤형 2인승 컨버터블 바칼라를 이번에 공개했다.

12대만 생산되는 바칼라. 사진=벤틀리

12대만이 제작되는 벤틀리 바칼라는 완판 됐으며, 벤틀리 크루 본사에 위치한 뮬리너 워크샵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바칼라는 6리터 W12 TSI(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59마력, 최대 토크 900Nm을 발휘한다. 바칼라는 능동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녔다.

벤틀리 모터스의 애드리언 홀마크 회장은 “바칼라는 벤틀리의 모든 역량이 담긴 2인승 모델로, 벤틀리 100주년 기념 모델인 ‘EXP 100 GT’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며 “벤틀리의 역량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