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 협력사와 함께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에 박차
도화엔지니어링, 420억원 규모 울산 산업폐기물소각시설 사업 수주
삼강엠앤티, 전년 흑자 전환…매출 2천652억원·영업익 171억원 달성
증견련, 여야에 중견기업정책제언 전달…7개 분야·43개 과제로 구성

한전산업개발은 쏘울파트너스, 일진전기, 우진산전, 동아일렉콤과 ‘태양광과 ESS 사업 발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사진=한전산업개발

국내 중견기업들이 신규사업을 수주하는가 하면, 지난해 경영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국내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앞으로 국내 중견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정책 제언도 가졌다.

3일 중견련에 따르면 회원사인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전문기업과 손잡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한전산업개발은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쏘울파트너스, 일진전기, 우진산전, 동아일렉콤과 ‘태양광과 ESS 사업 발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한전산업개발은 태양광과 ESS 사업의 EPC(설계, 조달, 시공)와 O&M(운영, 관리)을, 일진전기와 우진산전, 동아일렉콤은 시공을 각각 맡는다.

홍원의 대표이사는 “뛰어난 사업 성과로 검증된 각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태양광과 ESS의 설비 안정성을 강화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종합건설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도화엔지니어링(대표이사 곽준상)은 420억원 규모의 울산 산업폐기물소각시설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의 8.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산화철 전문 제조업체인 EG와 함께 울산 자원순환 그린에너지 사업 일환인 산업폐기물소각시설의 EPC와 O&M을 담당한다.

이들 기업은 남구의 9,260평 규모 부지에 소각, 폐수 처리, 슬러지 건조 등 3개 시설을 짓는다. 이곳은 하루에 91톤 규모의 산업폐기물 소각과, 300톤 규모의 폐수 처리, 슬러지 건조가 가능하다.

도화엔지니어링은 420억원 규모의 울산 산업폐기물소각시설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 사진=도화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은 이달 착공해 2022년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최근 3년 동안 경주 안강 산업폐기물처리시설, 강릉 강동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신지 풍력 발전단지, 일본 하마다 프로젝트 등 8건의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을 수주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표 기업으로 자리했다.

곽준상 대표이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탈석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친환경 플랜트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의 친환경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다국적 전문기업으로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사 삼강엠앤티(회장 송무석)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삼강엠앤티는 매출 2,652억원으로 전년보다 125%(147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적자(136억원)를 극복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지난해 삼강엠앤티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67%91,406억원) 늘어난 3845억원, 영업적자는 42%(148억원) 감소한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강엠앤티가 지난해 해상풍력 부문에서만 3,000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거둔데 따른 것이다.

삼강엠앤티는 올초에도 168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따내면서 호실적을 예고했다.

송무석 회장은 “녹록치 않은 대내외 조선, 해양 산업 환경을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의미있는 결실”이라며 올해는 연결기준 흑자전환 달성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 중견련,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정의당 등에 ‘중견기업 정책제언’ 전달

이들 기업의 선정을 위해 중견련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에 ‘중견기업 정책제언’을 이날 전달했다.

이번 정책제언은 혁신성장 기반 조성, 중견기업 육성 기반 조성, 기업하기 좋은 세제 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장수기업 육성 기반 조성, 공정거래와 상생협력 기반 조성, 기업 경영환경 개선 등 7대 분야 43개 과제로 이뤄졌다.

강호갑 회장은 “불필요한 입법 남용을 막고 법안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면 의원 발의도 합리적인 심사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중견련은 행정 의무 위반에 대해 행정 제재뿐만이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더하는 과도한 행정 형벌이 기업의 경제 활동을 과도하게 위축시킬 수 있어 시급한 개선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일본 수출 규제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국회, 기업,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식품기업 에쓰푸드(대표 조성수)는 중견련고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위탁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2,600만원 상당의 존쿡 델리미트(소시지, 햄, 베이컨) 300세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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