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화물추적시스템에 관한 통관 및 타당성 검토 회의(사진 : customs.gov.kh)

캄보디아 세관총국(GDCE, General Department of Customs and Excise)은 지난 달 28일 중국산 원자 공급 차질과 관련된 긴급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고 프놈펜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본 조치 방안은 원자재와 부자재 수입을 위한 절차 간소화 등이다. 캄보디아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캄보디아는 특히 봉제분야 원부자재의 약 60%를 중국 제품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유럽연합(EU)EBA(Everything But Arms) 계획을 부분적으로 철회하고,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ew Coronavirus)가 발생한 데 따른 결과에 대해 고심하면서, 정부가 의류 및 관광 분야의 기업 지원 계획을 입안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EBA란 유럽연합(EU)의 개발도상국 대상 특별무역조치, 즉 개발도상국이 EU에 제품을 수출할 때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관세를 면제해 주는 원칙을 말한다.

GDCE(세관총국)는 규정을 준수하는 기업과 경제특구(SEZ)에서 영업하는 회사의 출하를 촉진할 것을 지시했으며, 또 녹색차선(green lane) 통관제도를 확대했다.

이어 GDCE는 세관원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전문성을 가지고 행동하며, 교통 회사뿐만 아니라 SEZ, 항만, 공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모든 세관원들에게 그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의류공장 원료의 수입을 위한 서류작업을 가속화하기를 요청하고, 모든 세관은 즉시 새로운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지시했다.

캄보디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캄보디아 의류와 신발공장에서 사용되는 원재료의 약 60%가 중국산이라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되면서 이곳 공장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원자재 부족에 직면해 있다. 중국 정부는 해결책을 찾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외교부 대변인(Heng Sour) 지난주 각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공급업체가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10개 공장에서 원료가 바닥났다면서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이어 “3월에는 무려 200개의 공장과 기업이 원료가 바닥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약 16만 명의 근로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의 생산 중단이 전 세계, 특히 아시아의 공급망(Supply chain)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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