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세계적인 '판데믹(pandemic,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고 세계 각국에 경고했다. 

중동 산유국들은 경기위축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원유 감산을 검토하고 있고 세계적인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 초기방역이 성공적이었으나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 신도들이 슈퍼 전파자 역할을 해 확진자는 벌써 2000명을 넘어섰다. 한국발 여행객 입국금지 및 제한 국가는 50국을 넘어갔다. 유엔회원국(193국) 기준 세계 4분의1인 셈이다. 

코로나19의 공포감은 주식시장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설 연휴 전 2277P에서 2월말 1987P까지 -12.74% 급락이 나왔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그동안 어려웠던 화학, 정유, 철강, 건설 등 소외주는 물론 주도주로 급등이 나왔던 IT섹터까지 투매로 이어지는 패닉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공포구간에서 언제나 이성적이고 냉정해야한다. 

기대감을 가질만한 사항을 찾아보면 국내 치사율이 1% 이하로 제한되고 있으며 진원지인 중국에서 우한 지역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확진자가 급감해서 안정적인 국면에 진입했다. 우리나라도 잠복기를 생각하면 3월까지의 방역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정부에서 추경예산 긴급편성을 준비하는 등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질병 리스크,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인 성장성에 피해를 입을 수는 있지만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 

5년 전 메르스 사태를 살펴보면 코스피가 2189p에서 1800P까지 -17.8% 급락한 후 2개월만에 2064.7%까지 +14.7% 회복해 단기간에 강한 반등을 보였다. 이번 코로나19와 비교할 수 있는 질병 리스크의 예이며, 급락이 나온 후 투매는 항상 최고의 매수 타이밍으로 확인되고 있다. 적어도 이제는 투매에 동참할 구간이 아니라는 뜻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대다수 투자자들이 공포심이 생길때 그 공포 구간을 절호의 타이밍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제 그 타이밍이 다가왔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은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는 공포를 매수하는 투자의 방법을 대표하는 주식시장 격언이 됐다. 투자의 대가들은 투자심리를 거꾸로 이용하는 역발상 투자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제 기회의 시장이 다가왔다. 공포심에 이성을 잃고 투매에 동참할 것인지 공포구간를 매수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동안 투자의 대가들에게 이론으로 투자법을 배웠다면, 지금은 행동으로 현명한 투자를 실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것을 제안한다.

/이재선 투자전략가


■ 투자전략가 이재선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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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매머드투자연구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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