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적성·진로 따른 선택학습 강화…미래사회 적합 맞춤형 인재 양성

학점제 교육과정 로드맵 (사진=교육부 제공)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학점제 도입 방안’에서 안내한 것처럼, 2020학년도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51개교부터 처음으로 고교학점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 제도다.

교육부는 마이스터고 시행 이후 2022학년도에 특성화고 도입, 일반고 등에 부분적으로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2025학년도에는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마이스터고에 적용되는 학점제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책임교육 등이 가능하도록 이수 학점과 학점당 이수시간이 적정화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이스터고 교육과정은 3년간 이수해야 하는 총 이수 학점을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학점 수업량을 17회에서 16회로 조정했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마이스터고가 학사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폭넓은 과목 선택과 성취수준 미도달 과목에 대해 부족한 부분의 학습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점제 도입으로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학과 내 세부전공을 통한 전문화된 인재, 타 학과 과목 수업 등을 통한 융ㆍ복합형 인재로 성장해 취업 가능한 기업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이전에 비해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마이스터고의 학과 내 세부전공, 타 학과 부전공, 학과 간 선택과목 운영 등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9학년도 신입생(현재 고2)에 비해 고교학점제를 적용받는 2020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 중 학과 내 세부전공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0개교(28개 학과)가 증가했으며, 타 학과 부전공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9개교(22개 학과)가 증가했다.

학과 내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7개교(45개 학과)가 증가했으며, 학과 간 선택과목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15개교(41개 학과)가 증가했다.

또 학기 중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이스터고는 21개교(59개 학과)가 증가했으며, 입학 전 진로설계 지도를 실시하는 마이스터고는 19개교(49개 학과)가 증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선택학습 강화로 미래 사회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특성화고, 일반고까지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25학년도에는 고등학교 전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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