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응원편지와 함께 기부금 90만 원 전달
홍대건물주협회 임대료 인하 및 관내 기업 기부

마포구 소재 ㈜비밸런스 대표 정만성 대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마포구에 손세정제 2000개를 기탁했다.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에서는 코로나19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상황 극복을 위한 마포구 주민들의 동참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응원편지와 함께 돼지저금통이 포함된 기부금 약 90여 만 원을 상암동 주민센터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기부자는 응원 편지와 함께 30만 원이 든 현금봉투와 60여 만 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상암동 지정기탁으로 처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마포구 최대 상권인 홍대 지역 건물주협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경제상황 극복을 위해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홍대건물주협회장은 본인 소유 건물 9개 층 전체에 대해 2월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세입자들과 최근 합의했다. 
또한, 2237명의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적 임대료 인하 운동을 펼친 결과 많은 건물주들이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상가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들을 위해 해당 건물의 방역, 소독, 전기안전 점검 등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27일 마포구 성산동에 소재하는 ㈜비밸런스 정만성 대표는 손세정제 2000개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마포구에 기증해왔다.
구는 이번에 기부 받은 손세정제를 지역 내 취약계층 이용시설 등에 우선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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