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좋아질 것' 15%, '나빠질 것' 36%, '비슷할 것' 47%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56%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하며 21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섰다.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5%)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4%가 '좋아질 것', 56%는 '나빠질 것', 26%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5%p 줄었고, 비관 전망은 12%p 늘었다. 21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며, 지난 다섯 달 연속 점진적으로 감소했던 격차는 다시 작년 8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벌어졌다.

현 정부 출범 후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이며,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2019년 8월이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5%가 '좋아질 것', 36%가 '나빠질 것', 47%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 지수도 21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 수준 하층일수록 더 비관적이며, 그 차이는 경기 전망에서보다 큰 편이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볼 때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와 부정 평가자 사이의 경제 전망 간극이 크다”며, “이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현 정부에 대한 신뢰 정도가 정치 현안뿐 아니라 경제 상황 인식에도 작용함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가 경제 전망과 살림살이 전망은 21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섰다. (자료=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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