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PAC(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협의회)은 샌더스에 맹비난

2월 28일 현재 미국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사진 : 샌더스 공식 트위터)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선두 주자인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버몬트 상원의원은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반동적인 인종차별주의자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25(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 열린 미주당 경선 후보 제 10차 토론회에서 자신은 유대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타냐후총리가 이스라엘을 인종주의 정부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스라엘 국민은 평화와 안전 속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고, 팔레스타인 국민 역시 마차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대인 로비 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의 연차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AIPAC은 성명에서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동료들과 이스라엘과 함께 서 있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밝혔다.

AIPAC(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는 지난 1963년에 미국-이스라엘 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대인 로비 단체로 해마다 3월 워싱턴에서 연차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AIPAC의장은 릴리안 핑커스(Lillian Pinkus), 회원이 10만 명이 넘고 17개 지역 사무소가 있는 대규모 단체로 대규모 기부단체(a vast pool of donors)”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로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IPAC에 대한 비판자들은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미국 의회에 긴장을 주면서 이스라엘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의 리쿠드당, 미국의 공화당과 강하게 제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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