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지난해 4분기 인도시장에서 75.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팀 쿡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소매업에서 (인도 업자 파트너의) 그다지 좋은 파트너가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사진 : 애플)

팀 쿡(Tim Cook)애플 CEO26(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Cupertino) 애플파크에서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에게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믹 타임스는 이날 이 같이 보도하고, 애플은 올 3분기부터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단일 브랜드 소매업의 현지 소싱기준(30%)을 완화하겠다는 인도 정부의 결정에 감사함을 표했다.

팀 쿡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는 소매업에서 (인도 업자 파트너의)그다지 좋은 파트너가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자사의 기기를 판매할 제3자 리셀러(Re-seller)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이 곧 출시될 브랜드의 소매점을 위해 뭄바이에서 장소를 임대했다는 보도가 있지만 그 위치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애플의 독점 온라인 상점은 올해 3분기부터 기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은 현재 플립카트(Flipkart)와 아마존 인(Amazon.in)과 같은 제3자 오프라인 소매업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인도에서 자사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단일 브랜드 소매업(SBRT=single-brand retail)에서 30%의 현지 조달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인도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우리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그의 팀이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도 IDC의 연구 책임자인 나브켄다르 싱(Navkendar Singh)에 따르면, 애플은 소매점, 구매, 스태프들의 지식 및 기타 서비스 측면에서 제공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싱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지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인도와 같은 다양한 나라의 채널로서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매장은 어떤 소비자 기업에게도 매우 중요한 터치 포인트(touch-point)”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매장 개설 계획은 애플이 의도하고 설계한 대로 제어된 기기 및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자 소매 환경에서는 브랜드에 의해 통제될 수 없는 것이 많다. 이는 애플이 인도에서 누리고 있는 강력한 프리미엄 포지셔닝(premium positioning)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폰11의 기록적인 실적과 이전 세대 모델의 가격 하락으로 인도에서 20194분기에 75.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국제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프리미엄(500달러 또는 Rs 36,000달러 이상) 부문에서 애플은 75.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1월 인도에서 아이폰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팀 쿡 CEO가 발표했다. 나아가 애플은 인도에서 웨어러블(wearables) 제품군이 좋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또한 아이패드 ‘2018 모델2019년 인도에서 강력한 성장을 기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업계 전문가은 앞으로 사상 최초의 주력 소매점과 함께 국내 고급 아이폰 제조에 박차를 가하면, 2020년 애플이 가격에 민감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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