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A 전망, 2~5월 사이 좌석 용량 7.1% 감소 예상

 
SIA는 올 2월에서 5월 말까지 좌석 용량이 7.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싱가포르에어라인)

 

싱가포르항공(SIA)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고자 26일부터 지상직 직원의 고용 중단 등 비용 삭감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립 항공사인 싱가포르 항공은 COVID-19 발병이 항공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지상직종에 고용 동결을 시행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른 조치를 취했다.

5일 기자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으로, SIA 대변인은 고용 동결이 발효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채널 뉴스 아시아(CNA)26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해 모든 지사에 대해서도 일반 채용 동결을 실시했다면서 사태 진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IA그룹의 장기적인 경쟁력 훼손을 가져올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IA의 혁신 프로그램은 지난 3년간 수익 창출 능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면서 이는 우리가 강력한 위치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춘퐁 싱가포르항공 사장은 지난 20SIA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지사에 대한 일반 채용 동결 외에 불필요한 업무수행도 중단됐다면서 바이러스 사태 진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이행하는 데 있어서는 결단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금까지 SIA그룹은 2월부터 5월 말까지 3,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잠정 중단해 예정 수용량의 9.9%를 차지했다며, 시장의 변화하는 패턴에 맞춰 민첩하고 유연하게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별된 자본 지출이 연기되고, 재량적 운영 지출이 긴축되는 등 현금보존과 비용 절감을 위한 "예방 조치"가 취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SIA도 협력업체와 추가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에 따르면, SIA의 영업팀들은 수익을 얻기 위해 싱가포르를 오가는 항공 여행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평소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힘든 도전에도 불구하고 모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지금은 어려운 때이지만, 함께라면 이를 극복하고 더욱 강력한 SIA로 발돋움할 수 있을이라고 자신했다.

SIA는 올 2월에서 5월 말까지 좌석 용량이 7.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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