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미사 뿐 아니라 주일미사도 당분간 봉헌 않기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 성당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유주영 기자] 전국이 코로나19 충격에 빠진 가운데 27일부터 천주교 모든 교구가 미사를 중단한다. 

미사 중단 결정은 한국에 천주교가 들어온 200여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26일 "오늘 열린 '재의 수요일 미사'는 전국 성당, 수도원, 성지에서 상주하는 신부들과 수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봉헌됐다"고 밝혔다.

평일미사만 중단하고 주일미사는 봉헌하기로 했던 서울대교구는 이날 3월10일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주 및 제주교구도 미사를 중단한다. 

원주교구는 별도의 지침이 발표될 때까지, 제주교구는 오는 3월 7일까지 미사를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대교구는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교구 중 최초로 미사를 중단했다. 

수원교구는 24일 오는 3월11일까지 주일미사를 포함해 교구 내 본당 공동체 미사 및 각종 모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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