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발굴해 집 안팎 청소, 정리, 소독 지원

송파구가 ‘사회적 고립가구 청소 및 정리 지원 사업’을 통해 취약가구의 거주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한다. 사진은 2019년 구의 지원으로 달라진 취약가구의 모습. (사진=송파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사회적 고립가구 청소 및 정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1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17가구에 이어 올해도 도움이 필요한 저장강박증 가구, 사회적 고립 취약 가구가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저장강박증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취약 계층은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각종 물건을 집 안팎에 쌓아두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오랫동안 방치해 화재와 악취, 벌레가 발생하기도 하고, 이는 주변 이웃과의 갈등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송파구는 주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10가구를 발굴, 전문 업체를 통해 폐기물 처리, 청소, 도배, 장판, 소독, 정리수납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한다. 필요시 대상자의 동의 하에 송파구 정신보건센터에 연계해 심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 및 정리 서비스 지원 후에도 대상자가 스스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리수납 교육, 사후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동주민센터, 통장, 보건지소, 사회복지기관 등 민관 네트워크를 통해 취약가구를 발굴한 후 방문 상담, 사례회의 등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여러 기관과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누구나 공동체 일원으로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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