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맞춰 각 부서별 대응 사항 재점검

25일 노현송 구청장(가운데)이 구청장실에서 부구청장, 국장, 관련 부서장들을 소집해 코로나19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보건행정과장으로부터 현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강서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강서구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구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총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25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노현송 구청장 주재로 부구청장, 국장, 관련 부서장들을 소집해 코로나19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것에 맞춰 각 부서별 대응 사항을 꼼꼼하게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노현송 구청장은 지난 23일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주민 불안감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방문시설과 동선 전반에 대한 방역소독을 재실시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역활동을 지시했다. 또 확진자의 동선 공개로 피해를 보는 식당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는 지난 21일 코로나19의 최대 집단 감염지로 알려진 신천지 사태에 대비해 지역 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 8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내·외부 방역소독을 모두 마쳤다. 아울러 지역 내 신천지교회 관련 추가 시설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주기적인 방역활동도 펼친다.

구는 25일부터 지역 내 어린이집 401개소와 지역아동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23개소 모두 휴원 명령을 내렸다. 아동을 돌볼 수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학부모가 요청하면 기존 센터에서 아이를 돌보는 ‘긴급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더욱이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 시설에 대한 대응체계도 꼼꼼하게 점검했다.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 3개소를 포함 장애인복지시설 총 17개소를 휴관하고 장애인거주시설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새마을방역봉사대와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협업해 ▲어르신사랑방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버스정류장 등 복지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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