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관련 시설 임시 폐쇄 조치와 방역 소독 지시
시민 안전 위해 3.1절 101주년 기념행사 전면 취소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24일 구청 회의실에서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날 회의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3.1절 101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지난 24일 구청 회의실에서 정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관내 신천지 교회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구청장은 지난주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들른 한 신천지 신도가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에 영업사원 등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전수 조사해 임시 폐쇄 조치와 방역 소독을 확실히 하는 한편, 신도들의 포교활동 동선 및 집회 개최여부 파악과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각 동장들로 하여금 매일 관내 순찰에 나서도록 했다. 문 구청장은 이러한 대응이 종교 탄압이 아닌 사회적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다음 달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3.1절 101주년 기념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매년 3.1절에 독립만세운동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들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직원과 방문 민원인들이 이용하던 구내식당 운영을 25일부터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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