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증시 큰 폭 하락세

미국 기업 IT기업의 애플이나 신발 대기업의 나이키 등 판매나 생산 면에서 중국과 관계가 깊은 기업의 실적에의 의심이 부상하고 있다./사진 : NYSE

세계의 주요 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혼란이 단기간에 수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경기의 V자 회복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싶지만, 보다 곤란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했고, 투자가들도 경제에의 악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의 무게 중심이 되어온 미-중 무역마찰은 2월 중순 미중의 1단계 무역협정이 발효되면서 경기불투명 요인이 완화됐다는 관측이 많았다.

지난 115일 미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서명을 마치면서 세계 경제에 드리웠던 어두움이 걷힐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를 덮어버리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IMF도 올 2020년 세계경제의 확대 페이스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지만,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가 중국 경제를 직격하고 있다. 나아가 감염 지역이 유럽으로 비화하는 가운데, 코로나 혼란이 단기 수습되는 낙관 시나리오의 수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기업 IT기업의 애플이나 신발 대기업의 나이키 등 판매나 생산 면에서 중국과 관계가 깊은 기업의 실적에의 의심이 부상하고 있다. 탄탄한 수익을 노려 미국 주식시장으로 흘러들던 자금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초유의 3만 달러 선을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섰지만 불안감에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를 가속화해 2428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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