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입차에 세이프가드 관세 부여 검토
필리핀, 수입차에 세이프가드 관세 부여 검토
  • 김우림 기자
  • 승인 2020.02.2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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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ONDAPH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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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통상산업부(DTI) 라몬 로페즈(Ramon M. Lopez) 장관은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지난 218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수입차를 대상으로 세이프가드(Safeguard)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대한 조사 개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고 비즈니스월드가 2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주말 필리핀 내 시장점유율 6위인 혼다자동차의 필리핀 생산 공장 가동 중단 결정에 따른 것으로 수입차에 적용되는 낮은 관세율로 인해 필리핀에서 생산하는 이점이 사라지는 점을 지적했다.

로페즈 장관은 23일 단체 메시지에서 현지 조립업체들에게 최소한 수준 이상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보호 관세를 부과할 필요성과 기타 대책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필리핀의 시장점유율 6위인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생산에 있어 최적화 노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혼다자동차는 혼다 시티(Honda City)BR-V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도 자동차를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페즈 장관은 이어 혼다가 비용절감 문제에 직면했을 수도 있다면서 “380여 명의 근로자를 둔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의 비용 구조는 기본적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으며, 관세 보호가 없어 차량 수입이 더 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잘 상업은행(Rizal Commercial Banking Corporation)의 경제학자 마이클 리카포트(Michael L. Ricafort)는 필리핀에서 관세가 제로(0)인 일부 국가에서 자동차를 수출하는 것을 혼다가 선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는 차량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수입차에 대한 안전 보호 관세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현지 조립을 계속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필리핀은 자동차 수입 비용 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포괄적 자동차재생전략(CARS) 프로그램은 6년간 현지 생산에 투자하는 자동차회사에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필리핀과 미쓰비시 모터 필리핀만 국가 지원을 이용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혼다 공장의 폐쇄가 약 2,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발병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며, 24일 현재 기준으로 대부분 중국에서 약 77,000명 이상이 더 감염 확진자이다.

경제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의 관광산업과 제조업 분야가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역시 다른 나라에도 파급효과가 있다제조업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글로벌 가치사슬(Value Chain)을 갖고 있다"고 글로벌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가 전염병의 경제적 영향과 대유행의 확대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의 최적화 결정은 외부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제조 분야의 도전을 알리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20,338대로 12.7% 감소했다.

필리핀 자동차공업협회(CAMPI)와 트럭제조업자협회(TMA)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차량 판매량은 369441대로 3.5% 증가했으며, 자동차수입업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87984대로 0.5% 감소했다.

필리핀 무역부는 지난 18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필리핀 금속노동자협회(PMA)의 탄원서를 토대로 자동차 수입에 대한 안전조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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