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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구매 관리자 지수(PMI) 속보치, 2월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침체

IHS 마크잇이 21(현지시각) 발표한 2월의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COVID-19)에 확산에 따른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함께 침체했다.

서비스 PMI49.4, 지난 201310월 이래의 저수준이며,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축소됐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서비스 PMI1월의 53.4에서 약간 저하해 53.0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지수는 50이 경기확대와 악화의 분수령(갈림길)이다.

미국 서비스업 신규 수주지수는 49.72009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1월은 52.5였다.

제조업 PMI50.8로 간신히 50을 넘었다. 151.9부터 떨어져 2019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시장 예상은 51.5였다. 주요 골자는 신규 수주 지수와 생산 지수가 모두 1월부터 저하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미국 경제의 기조적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며 1/4분기에 경제성장이 더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더라도 미국이 경기침체 의 갈림길에 있다는 PMI 통계가 제시한 메시지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IHS마크잇도 지수가 침체한 요인 중 하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이다. 여행과 관광 등 부문에서 수요가 줄었고, 수출은 감소해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 공급망)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여름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 무역마찰에 의해서 설비 투자가 침체되고 있는 것이 무게로 작용하고 있다. 115일 미-중이 1단계 합의에 서명함에 따라 제조업이 올해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다소 나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기대는 희석됐다. 중국은 여전히 기업의 영업정지나 도항규제 사태에 직면해 있다.

* 영국 종합 구매 관리자 지수(PMI) 속보치,

2월은 53.3으로 보합, 지난 2018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IHS 마크잇/CIPS가 발표한 2월의 영국의 구매 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을 합한 종합 PMI53.3으로 전달부터 보합세를 보여, 20189월 이래의 높은 수준에 나란히 섰다. 로이터 통신이 정리한 시장 예상치의 52.8을 웃돌았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에 악영향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생산 확대 페이스가 예상외로 10개월만의 고수준이 되었다. 서비스 부문 PMI는 다소 악화됐다.

PMI 통계는 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약 0.2%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한 이후 영국 경제가 회복됐다는 점이 새삼 부각됐다.

IHS마크잇 측은 영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는 최근 50을 회복했으며, 영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영국 제조업 PMI51.9로 전달의 50.0에서 상승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였다

, “메이커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부품이 돌연, 공급 부족에 빠진 것으로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전체에 영향이 나와 있다. 중요한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플라이어(공급업자)의 납입 기간은 영국의 트럭 운전자가 연료세 증세에 대한 항의 시위활동을 실시한 지난 20009월에 비해서도 급격하게 길어지고 있어, 메이커에의 부품 도착이 큰 폭으로 늦어지고 있는 것이 두드러졌다. 

서비스 부문 PMI53.3으로, 전월의 53.9에서 저하했고, 로이터 톰슨이 정리한 시장 예상치의 53.4에 가까운 수준이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비스 부문이 순조롭게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출이 개선되고 있고, 올해 초 이후 신규 계약 문의가 늘고 있다. 

* 독일 종합 구매 관리자 지수(PMI속보치)

2월은 51.1에서 거의 보합 예상 이상이다.

IHS마크잇이 발표한 2월 독일 구매 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종합지수가 51.1로 전달의 51.2에서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로이터가 정리한 시장 예상치인 50.8을 웃돌았다.

서비스 부문의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서비스업이 계속 제조업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단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향후 수출이 악영향을 받을 위험이 다분히 있다.

2월의 서비스 부문 PMI 속보치는 53.3으로 전월의 54.2에서 저하해, 2개월만의 저수준이 되었다.

IHS마크잇 측은 내수는 계속 좋은 것 같다고 진단하고, 관광객 감소가 알려졌지만 서비스업 활동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월 제조업 PMI 속보치는 47.8로 전달 45.3에서 개선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PMI의 악화를 예상했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해 지금까지 공급 문제로 인한 제조업 생산의 혼란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공급 문제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 프랑스 종합 구매 관리자 지수(PMI) 속보치

2월은 51.9에 개선 제조업은 침체이다.

IHS마크잇이 발표한 2월 프랑스 구매 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종합지수가 51.9로 전달의 51.1에서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의 시장 예상치인 51.0을 웃돌았다.

제조업은 부진했지만, 서비스업이 지난해 말 교통파업 여파에서 회복됐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교통파업은 올 1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풀렸지만, 제조업은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라 공급망 혼란에도 대응해야 한다.

2월의 서비스 부문 PMI속보치는 52.6으로 전월의 51.0에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51.3을 웃돌았다. 

2월의 제조업 PMI속보치는 49.7로 전월의 51.1에서 저하했다. 시장 예상치인 50.7을 크게 밑돌아, 20197월 이래의 저수준이 되었다.

제조업에서는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세계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이 혼란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의 신규수주가 작년 3월 이래의 수준으로 저하했으나, 수주 잔액은 증가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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