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출, 중국은 감소
- 한국산 제품 급속히 중국산 제품 대체로 수출 증가 추세

사진 : 부산항만청(신항)

세관 통계에 따르면, 21~20일의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비 3.7%감소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이 혼란스러워지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대중 수출은 향후 몇 달간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단지, 증가는 전년 동기의 영업일이 적었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영업일당 평균 수출액은 9.3% 감소해 21~10일의 3.2% 감소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신종 바이러스 유행이 해외 수요에 타격이 됐다.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사흘이나 많아져 전체 수출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중시해야 할 것은 1 영업일 당의 평균 수출액으로 바이러스 유행을 배경으로 한국의 수출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몇 달 안에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1~20일 수출은 중국 외에 싱가포르도 감소했다. 반면 미국용은 24.2%, 베트남용은 19.8%, 각각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국 제품이 급속히 중국 제품을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품별로는 메모리칩 수출이 15.4%, 자동차 부품이 40.6% 증가했다. 선박 수출은 29% 감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 경제는 긴급 사태에 있다며, 코로나19의 감염 확대의 영향을 막기 위한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가 새롭게 52명 확인되어 21일 오전 현재 누계 156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서울시는 집회나 교회 예배 등을 금지했다.

메리츠증권의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감염의 급증은 한국 제조업에 있어서 지극히 큰 리스크다. 예를 들어 반도체 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감염되면 여러 공장이 문을 닫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대기업 SK하이닉스은 20일 연수생 1명이 대구에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하면서 종업원 800명 안팎이 자택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 자동차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부품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서히 국내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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