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많은 신촌동, 기초수급자 92.5%가 1인 가구


서대문구가 선제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9년 인구 및 복지대상자 현황과 변동추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서대문구 인구 중 노인 가구, 1인 가구, 여성 가구 등 ‘잠재적 복지대상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16.6%로 서울시 평균(15.2%)을 1.4% 상회하는 가운데, 홍제3동(21.2%)이 가장 높고 신촌동(11.7%)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가구 증가율은 전체 가구 증가율보다 약 3배가량 빠른 추세며 1인 가구는 전체의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촌동(74.4%), 가장 낮은 지역은 북가좌1동(22.7%)이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는 총 7,103가구 9,224명으로 전체 인구의 2.9%였다. 이는 2017년 대비 20%가 늘어난 수치다. 주요 증가 사유는 ‘부양의무자 기준 및 제도 완화’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생활수급자 10명 중 7명 이상이 1인 가구며, 근로능력이 없는 수급자는 10명 중 6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수급자 연령 및 가구원 수 추이를 보면, 2017년 대비 2019년 1인 가구 수는 25%, 50세 이상 가구원 수는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수급자 중 1인 가구와 근로 무능력 가구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수급자 가운데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촌동(92.5%), 가장 낮은 지역은 북가좌1동(62.6%)이며,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천연동(56.5%), 가장 낮은 지역은 신촌동(18.1%)이었다. 이 수치에 따르면 신촌동에는 1인 가구 젊은 수급자가, 천연동에는 1인 가구 노인 수급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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