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육교에 걸린 현수막. (사진=김주현 기자)
전 노량진 수산시장 노점 철거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육교를 막아서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양희영 기자] 서울시 동작구가 전 노량진 수산시장 불법노점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21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양측에서 부상자 4명이 발생했다.

동작구는 21일 오전 3~4시부터 ▲구청 직원 300여명 ▲용역업체 직원 300여명 ▲트럭 7대 ▲집게차 2대 ▲지게차 1대 등을 투입, 노량진역 앞 노점 20개 동을 철거했다. 이에 상인과 연대단체 등 100여명이 반발했다.

행정대집행은 오전 6시30분 무렵 마무리됐다.

구 노량진시장 시민대책위원회는 “동작구청은 구시장 상인들의 마지막 생계수단인 노점 매대와 농성 천막 등을 폭력적으로 강제 철거했다”며 “안전을 위해 집행을 중단하라는 상인들의 요청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동작구는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침해하는 불법 노점에 대해서는 타협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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