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 열고 입장 밝혀

박원순 시장이 작년 11월 7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2차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며, 서울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예배당 4곳도 잠정 폐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9조 제1항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반 시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 시장은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예정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신천지교회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21일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교회에서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방역과 소독을 서울시에서 직접 실시하겠다”면서, "추후 안전이 확인되고 나면 정상적으로 예배나 교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이날부터 노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3천 467곳을 임시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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