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심사에 앞서 책임경영 강화

잠실 롯데타워 전경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유주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호텔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용퇴가 호텔롯데 상장에 대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신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신동빈, 송용덕, 김정환, 이갑 등 5인 대표체제에서 이봉철, 김현식, 최홍훈, 이갑 등 4인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신 회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한 계열사도 롯데 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3곳으로 줄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의 용퇴를 "책임경영 강화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사임이 호텔롯데 상장에 앞서 이뤄진 이유는 상장 심사에 오너를 비롯한 경영진의 도덕성이 상장 심사에 증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은 지난 2016년 친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테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사태 당시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개선, 기업문화 혁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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