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새 출발... 변화와 혁신 모색해야

‘tbs교통방송’이 지난 17일 ‘미디어재단TBS’로 정식 전환·출범하며 현판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미디어재단TBS 현판식에 참석한 황규복, 김소영, 안광석, 오한아, 정진술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tbs교통방송’이 지난 17일 ‘미디어재단TBS’로 정식 전환·출범하며 현판식을 가졌다. 1990년 6월 11일 FM 95.1MHz를 개국 이래 서울시 사업소로 30년간 운영됐던 ‘tbs교통방송’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운영형태를 바꾸어 ‘미디어재단TBS’로 새롭게 변모했다.

그동안 tbs교통방송은 프로듀서, 작가, 기자 등 프리랜서나 파견형태로 일하는 비정규직의 고용형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2018년 박원순 시장의 제7회 지방선거 공약사항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수립되면서 재단화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tbs교통방송은 2019년 3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 끝에 서울시의회에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다. 같은 해 6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이를 심사·통과시키며 재단 설립의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하지만 tbs교통방송의 재단변경을 허가해야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종 변경심의가 방송통신위원장 교체, 국정감사, 예산심사 등으로 미뤄지면서 재단화가 2019년 연내에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어 2019년 12월 말 극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심사가 열려 최종적으로는 현판식이 거행되고 ‘미디어재단TBS’로 정식 변경 완료됐다.

이 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은 미디어재단TBS가 있는 상암동 S-PLEX센터를 방문해 현판식을 축하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미디어재단TBS가 비전으로 설정한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황규복 시의원은 “미디어재단TBS의 출범은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기념비적인 출발을 알리는 것”이라며, “방송업계 전반에 뿌리내린 비정규직 운영 형태를 타파하고 변화하는데 선봉에 선 것을 격려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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