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하는 중국 장성모터스, 2022년 1분기 중 생산 개시
지엠(GM, General Motors)은 중국의 장성모터스(Great Wall Motors)가 GM의 태국 라용 공장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약 1500명의 근로자들을 정리해고 할 방침임을 확인했다고 방콕포스트(Bangkik Post)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GM은 지난 17일 태국 공장을 중국의 장성모터스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완성차 조립, 엔진 생산 라인 모두 올해 안으로 양도할 예정이다. 장성모터스는 공장 인수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2년 1분기 중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새 주인이 전기자동차(EV) 산업을 활성화하고 내연기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공장은 WHA 동부 연안 산업단지(WHA Eastern Seaboard Industrial Estate) 내에 있으며, 차량 조립능력은 연간 18만대, 엔진 생산능력은 연간 12만대로, GM으로부터 총 14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헥터 빌라레알(Hector VillarrealGM) 동남아 대표는 e-메일 메시지에서 “이번 거래로 방콕과 라용 공장의 정규직 직원 1500명이 자동 이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M은 영향을 받은 직원들을 위해 퇴직금과 전직지원(transition support)을 제공할 것”이라며 “GM의 퇴직금은 태국에서 노동법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고, 직업상담을 포함하고 있으며, 우리는 직원들을 돌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M이 2020년 이후까지 보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보레 고객(Chevrolet customers)에게 차량 서비스와 예비 부품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태국 시장에서 언제까지 아프터서비스(after-sale and customer service)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현재 태국에 등록된 시보레 자동차는 대략 30만 대 정도 된다. GM의 87개 전시실과 서비스 센터를 위해, GM측은 모든 딜러들에게 GM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인정받아 쉐보레의 공인 서비스 매장이 되는 등 공정한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엠은 직원과 고객처럼 딜러들의 전횡을 돕고, 존중과 품위를 갖고 대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이번 매각 결정은 GM의 글로벌 투자 우선순위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야 중룽랑키트(Suriya Jungrungreangkit) 산업부 장관은 “중국 장성모터스의 태국 진입은 장기적으로 태국이 아시아의 차량 생산 거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장성모터스에서 생산한 자통차의 50%는 수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모터스는 인도에 있는 GM의 공장을 이미 인수하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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