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교섭단체연설서 3대 재앙 언급

국회에서 연설하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유주영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 3년을 '재앙의 시대'로 규정했다. 

심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첫 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문재인 정권 출범 후 공정과 정의는 짓밟혔고 국민의 염원은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재앙이라고 정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헌정 재앙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적폐 청산을 빙자해 보복의 정치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예시하며 "불의와 반칙과 특권의 화신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성토했다. 

또 좌파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준 연동형 선거제를 날치기 처리했고, 공수처까지 도입했다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송철호 울산시장 사건의 몸통은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심 대표는 언급한 '민생 재앙'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아집으로 경제를 몰락시키고 민심을 재앙에 빠뜨렸다고 단언했다.  이어 최저인금 폭탄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설 곳을 잃고 부동산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보 재앙'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의 운전자'는 커녕 구경꾼 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국제무대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에 속았다는 말이 회자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심 대표는 해외 탈북자들을 북송하는 등 문 대통령의 '북한 짝사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간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한미연합훈련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개탄했다. 또 한미일 공조가 와해됐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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