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때까지 이 전염병이 억제되지 않으면, 경제의 피해가 매우 클 것

일본의 정책 입안자들은 판매세 인상, 태풍,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소비와 공장 생산이 타격을 입게 되면서 경제가 4분기(10~12월기) 에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 아베 신조 총리 공식 인스타그람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발() 코로나 19(COVID-19) 바이러스 발병dp 따른 영향에 대해 분석가들과 기업들이 일본 졍제 상황을 상당히 비관적인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일본 경제 성장률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지난해 판매세(sales tax) 인상으로 소비와 기업의 지출이 타격을 받으면서, 일본 경제는 거의 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돼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증가에 따른 취약한 전망을 부각시키고 있다.

분석가들은 특히 생산과 관광에 피해를 주고 있는 전염병으로 인한 여파가 확대됨에 따라, 1분기의 성장을 저해하고, 경제 활동이 2분기 연속적인 감소로 정의되는 일본을 불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경제가 올 1분기(1~3월기)에 또 한 번 위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로 인바운드(Inbound, 일본으로 들어오는) 관광과 수출에 타격을 입히겠지만, 국내 소비에도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일본 NLI 연구소(NLI Research Institute)의 사이토 다로(Taro Saito)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이어 그는 올 여름에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 때까지 이 전염병이 억제되지 않으면, 경제의 피해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10~12월기) 중 연간 환산으로 평균 6.3% 감소해 3.7%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중앙시장 전망치보다 훨씬 낮으며, 5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라고 17일 일본 내각부 보고 자료는 밝히고 있다.

이는 20194월 판매세 인상으로 소비가 타격을 받은 2014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 지난해 10월 소비세 인상은 겨울품목의 판매에 타격을 입히는 등 기온이상 즉 온난한 날씨와 더불어 민간소비를 압박시켰는데, 이는 예상보다 2.9%나 급감하여 5분기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4분기 자본지출은 3.7% 감소, 3분기 만에 처음으로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중위수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요를 합치면 GDP 성장률이 2.1%포인트 하락해 외부 수요(外需)0.5포인트 기여도를 상쇄해 버렸다.

이전에는 경제의 몇 안 되는 밝은 부분 중 하나로 여겨졌던 자본지출의 약세로 인해 그동안 견실한 내수가 수출의 약세를 메우고 왔기 때문에, 수출 부문이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이 적당히 확대될 것이라는 일본 은행의 관점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Yasutoshi Nishimura) 경제재생상은 정부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 경제와 관광산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정부는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그는 GDP 발표 후 발표한 성명에서 말했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줄어드는 정책적 탄약을 감안할 때 또 다른 경기 침체와 싸우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노린추킨연구소(農林中金総合研究所, Norinchukin Research Institute)의 미나미 다케시( Takeshi Minam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정부는 이미 판매세 인상과 올림픽 이후의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재정 전선에 대한 추가 조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행(BOJ)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추가적인 완화는 경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정책 입안자들은 판매세 인상, 태풍,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소비와 공장 생산이 타격을 입게 되면서 경제가 4분기(10~12월기) 에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내 공장들이 문을 닫고,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게 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현재 일본은행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1, 2분기 성장세가 반등할지 주시하고 있다.

BOJ는 지난 달 통화정책을 종전대로 견지하고, 세계 성장이 리스크 감소로 인해 올해 중반쯤에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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