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유튜브엔 다재다능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음악유튜버들도 그 중 하나인데, 노래 외에도 악기 능력자, 작곡 능력자 등이 즐비하다.

유튜브 채널 ‘텐 싸우젼드 뮤직(Ten Thousand Music)’을 운영하는 유튜버 윤만 씨는 작곡 유튜버다. 

윤만 씨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클래식 기타, 베이스 등 여러 악기를 다룬 것은 물론, 중창단과 밴드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활동을 해 온 뮤지션이다.

결혼 후 사업을 시작한 윤만 씨는 최근 10년 넘게 운영해 온 사업장을 정리하고 다시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됐다. 초등학교 때 만들었던 곡을 유튜브에 소개한 뒤 머릿 속에만 있던 다양한 멜로디들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있는 중이다.

윤만 씨는 특정 언어로만 구성된 유튜브 채널의 확장성에 한계를 느껴 언어의 장벽이 없는 소재로 유튜브를 운영하기로 했다. 어린이 놀이, 요리, 게임 등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유튜브 채널들이 많이 있지만, 윤만 씨는 그 중에서도 오선지에 그려진 음악만큼 전 세계인의 공통언어는 없다고 판단해 오선지 악보와 음악을 만들어 소개하고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 ‘Ten Thousand Music’을 만들었다.

실제 해당 유튜브 채널에 가보면 모든 썸네일이 오선지 악보다. 누가 봐도 음악 유튜브 채널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 

더 독특한 것은 업로드 주기. 1개월이 채 안되는 채널 운영 시점에서 50곡 이상을 소개하고 있다. 음악이 전 세계인의 공통어라고 판단한 윤만 씨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한 달 사이 200명 이상의 구독자가 생겨났고, 그 중 해외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음악의 종류도 다양하다. 단기간에 5000뷰 이상을 달성한 동요(28번)부터, 1개월만에 2만뷰 이상을 달성한 슬픈 감정의 멜로디(24번) 등 표현하는 감정 스펙트럼이 넓다. 

유튜브 채널 ‘Ten Thousand Music’을 운영 중인 윤만 씨는 “채널명처럼 1만 곡을 작곡해서 업로드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루에 한 곡씩 만들면 죽기 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만들어진 곡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꾸준히 하다 보면 ‘캐논 변주곡’ 같은 명곡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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