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는 기본, 타겟 설정 전략까지 ‘온·오프 종횡무진’

연예인이 되고 싶어 지구에 왔다는 독특한 설정의 ‘스타티’는 귀여운 캐릭터와 엉뚱한 행동, 넘치는 끼로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우주아이돌 ‘스타티’가 유튜브, 틱톡을 바탕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막강한 끼를 뽐내는 스타티에겐 독특한 캐릭터 스토리가 있다.

행성 ‘라이라’에 사는 스타티는 지구를 좋아한다. 스타티가 좋아하는 TV가 있기 때문. TV는 스타티의 무료한 일생에 유일한 낙이다.

스타티는 TV에 나오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 지구에 온다. 노래와 춤이 특기인 ‘끼쟁이’ 스타티가 지구에서 끼를 뽐내는 것 외에도 황당할 정도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스타티의 친구 ‘별로’는 서브 스토리의 개념이다. 스타티의 볼록한 배를 좋아해서 늘 붙어다니는 캐릭터 별로는 행성 라이라에서 계속 살고 싶었지만 결국 스타티를 따라 지구에 오면서 표정이 시무룩해졌다는 설정. 별로가 지구에서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을지도 스타티 채널을 보는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스타티는 유튜브 채널 12만명, 틱톡 36만명의 팬을 거느린, 그야말로 ‘슈퍼스타’다. 특히 틱톡에서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평균 조회수는 17만에 달하며, 평균 댓글 수도 1100개에 이를 정도다. 인기의 지표인 이모티콘으로 캐릭터가 사용되는 것은 물론, LG 트윈 세탁기나 S-Oil 바이럴 광고부터 소방청이나 서울관광재단 등의 홍보 영상도 촬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지구에 왔다는 독특한 설정의 ‘스타티’는 귀여운 캐릭터와 엉뚱한 행동, 넘치는 끼로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스타티 유튜브 채널

스타티는 댄스와 애드리브가 뛰어나서 K-POP 커버 영상과 예능 영상 위주의 영상을 공개한다. 넘치는 끼 덕에 페스티벌, 퍼레이드, 이벤트, 오픈 행사 등에 초청되기도 하고, 오픈된 공간에서 커버댄스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한다. 가수 소리는 2집 앨범 쇼케이스를 홍대 거리에서 스타티와 컬래보레이션으로 진행하며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 플랫폼뿐 아니라 오프라인 기반의 활동을 병행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연예인이 되려고 지구에 온 외계인 스타티는 기존 캐릭터와 다르게 동심을 강요하지 않는다. 틱톡 인기를 기반으로 초등학생 팬들이 많지만, 유튜브 콘텐츠들은 성인들이 볼만한 영상들이 많다. 실제로 스타티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중 대부분인 73%가 25세에서 44세다. 때문에 20~30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을 직접 타겟층으로 하면서도 30~40대 학부모를 간접 타겟층으로 구성해 넓은 연령대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최근엔 개그맨 최국의 유튜브 채널 ‘최국TV’와 컬래보레이션 작업을 했다. 토크쇼 느낌으로 우주에서 온 스타티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스타티의 엉뚱함과 최국의 입담이 더해져 재미있는 영상이 완성됐다.

스타티는 “스타티는 1인 크리에이터다. 제작비가 넉넉치 않아 영상 퀄리티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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