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전경 (사진=동대문구 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표준지 1,245필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7.53%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7.21%보다 0.3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3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률은 6.33%, 서울시 평균 상승률은 7.89%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 순위 11위로 지난해 대비 순위가 다소 올랐다.

특히 휘경동(11.01%)과 이문동(7.92%)은 구 평균 상승률(7.53%)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경1~3구역, 이문1·3구역 재개발 사업 진행·완료로 인한 향후 지가 상승 기대 심리, 아파트 표준지 조정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신축 등 수요증가에 따른 지가 상승이 반영된 장안동(8.69%)도 구 평균 상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가격 상승 요인이 적은 신설동(4.50%), 제기동(4.82%), 용두동(5.58%) 등은 구 평균상승률 이하로 나타났다.

동대문구의 최고 지가 표준지는 청량리 민자역사 주변에 위치한 전농동 620-26번지(왕산로40길 6-1)로, 공시 가격은 2천26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4.15% 상승한 수치다.

표준지공시지가 열람 및 이의신청은 내달 13일까지 국토교통부 부동산가격알리미 누리집 또는 구청,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접수된 표준지공시지가는 재조사 및 평가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10일 조정 공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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