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부터 ‘KT 스미싱대응시스템’ 자체 개발ㆍ운용… 연간 1천만건 차단
▶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 URL 클릭 금물 당부

11일 오전 경기 과천에 위치한 KT INS운용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스미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 KT제공)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악용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차단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은 택배 배송, 모바일 청첩장 등의 내용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문자의 인터넷주소(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해 고객 피해를 발생시키는 온라인 사기수법이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광고페이지로 접속을 유도한다.
 
KT는 최근 ‘국내 우한 폐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정보 확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택배배송 지연’ 등의 내용을 미끼로 한 스미싱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지난 1월 말부터 이러한 스미싱 공격을 예상하고, 분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 10일까지 2주간 6만건 이상의 악성 URL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스미싱 대응시스템. (사진= KT제공)

KT는 지난 2013년부터 ‘KT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며, 실시간 대응을 통해 연간 1,000만건 이상의 스미싱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악성 URL을 탐지해 접속을 차단하고, 고객이 스미싱 문자를 통해 악성 URL을 클릭한 경우에도 ‘KT 스미싱 예방안내 팝업창’으로 우회해 고객에게 스미싱 공격 예방을 위한 안내사항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KT는 현재 유행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문자와 변종 악성 앱에 대한 실시간 공격 탐지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위해 보안 전문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고객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KT INS본부장 박종호 상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스미싱은 단순한 클릭만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는 문자의 URL은 결코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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