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재 19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왼쪽) 박사와 20호 최상기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영입인재 19, 20호 환영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 영입인재로 핵융합기술 과학자 이경수 박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출신인 최기상(사법연수원 25기)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19·20호로 선정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경수 박사와 최기상 전 판사를 19·20호 영입인재로 소개하며 1차 인재영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경수 박사는 핵융합기술 연구에 평생을 바친 세계적 과학자로 민주당의 전문 과학기술분야 첫 번째 영입 케이스다.

현재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공동프로젝트 ITER를 이끌고 있는 세계 핵융합 기술계 리더이기도 하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 대학원에서 플라즈마 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텍사스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MIT 플라즈마 퓨전 센터에서 근무하며 핵융합 발전기술을 연구해 왔다.

최기상 전 부장 판사는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진하는 사법 제도 개혁에 대한 법원 내 자문 기구 역할을 수행하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도 지냈다.

1996년 사법연수원(25기)을 수료한 최 전 부장판사는 1999년 광주지법을 시작으로 여러 법원을 거쳤다. 판사 재임 중 총 4년간 헌법재판소에 파견돼 헌법재판 경험을 쌓아 온 헌법분야 전문가다. 2018년에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추천될 정도로 헌법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 분은 세계 에너지의 빛을 찾으시고, 다른 한 분은 사법양심의 빛을 찾으셨다”며 “두 분이 함께 민주당에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변화의 빛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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