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일행 7명 음성 판정 후 10일 서울시 인재개발원 내 생활관 입소

[시사경제신문=정혜인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 환자가 이달 2일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서대문구 지역 내 숙소로 이동한 후에는 관내 다른 곳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2일 오후 1시경 서대문구 창천동 소재의 숙소로 이동했으며, 잠시 후 마포구 소재의 한 대형마트에 들러 오후 2시 18분부터 4시 9분까지 머물렀다.

그러나 이동 수단은 대중교통이 아닌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왔고, 대형마트에서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외부 이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5일 저녁 서대문구보건소 직원들의 방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환자의 일행으로 알려진 중국인 7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숙소에서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해 오다 10일 오후 서초구 소재의 서울시 인재개발원 내 생활관에 입소했다.

한편 서대문구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를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발열 등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10일부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진료와 치과질환 진료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만 진행한다. 건강진단결과서와 건강진단서 발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원활한 민원 안내를 위해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이를 위해 전 직원 비상 순환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방역 소독과 다중이용시설 휴관조치 등을 통해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각종 행사와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관내 각 대학들에 대해서도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추적 관리 체계 구축과 기숙사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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