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국마사회 앞서 “故문중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해야”
민주노총, 한국마사회 앞서 “故문중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해야”
  • 양희영 기자
  • 승인 2020.02.08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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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샇회 앞 전국노동자 대회···진입 봉쇄돼 경찰과 실랑이 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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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8일 한국마사회 앞에서 고 문중원 기수에 대한 진상규명과 마사회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사진은 경찰과 대치한 민주노총. (사진=양희영 기자)

[시사경제신문=양희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지난해 한국마사회의 부패함을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문중원 기수에 대한 진상규명과 관련 마사회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8일 오후 마사회 본관 앞에서 ‘문중원 열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및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을 위한 전국노동자 대회’를 열고 문 기수의 죽음과 관련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의 적폐척결을 위해 제도개선을 해야 함에도 제도개선과 문제 해결은 하지 않고 현장 내 기수와 말관리사들에 대한 전수조사라는 명목으로 탄압을 일삼고 있다”며 “71년간 말 산업 육성이라는 미명아래 사행성 경마산업을 운영한 부패권력인 마사회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이번 집회 배경을 밝혔다.

이날 마사회 안으로 진이바려는 민주노총과 막아서는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 민주노총은 방패를 뺏는 등 안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집회 시작 전에 먼저 마사회 본관에 들어간 집회 인원이 밖으로 나온 후 예정된 집회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문 기수와 6인의 극단적 선택에 관해 “일곱 명이나 목숨을 일은 이곳에서 벌어진 잔혹한 죽음의 경주가 부정과 비리로 점철되어 있는 것을 이제 세상사람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마사회는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고혈을 짜내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마사회의 기만적인 태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일곱 명이나 죽은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부정과 비리가 판을 치고 있는 투전판이라고 마사회를 고발하고 있음에도 정부에서는 이들 집단이 부패없는 청렴한 조직이라고 평가했다”고 정부를 지적했다.

문 기수는 지난해 11월 29일 마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세 장짜리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문 기수의 유서에는 조교사의 부당한 지시에 따라야 하는 현실, 마사회의 권력 남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문 기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유족과 시민대책위는 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시위를 계속하고 있 있다. 이날 민주노총은 정부가 이번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전국 노동자대회 등 집회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마공원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 문 기수가 7번째다. 문 기수가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까지 ▲2005년 이명희 기수 ▲2010년 박진희 기수 ▲2011년 박용석 말 관리사 ▲2017년 박경근·이현준 말 관리사 ▲2019년 조성곤 기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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