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휴업... 대책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SINOPHOBIA)가 국내 생산공동체를 어둠 속으로 몰고 가고 있다.

완성차 생산 중단은 전후방(UP&DOWN STREAM) 관련 기업에게 그대로 불똥이 떨어져 전체 공급계열(SUPPLY CHAIN)이 멍이 들게 하고 있다.

우한 폐렴 여파로 자동차업계 생산공장이 대부분 가동을 중단하면서 업계의 시름이 자심해져 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국내 생산공장은 7일부터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우한 폐렴 여파로 자동차업계 생산공장이 대부분 가동을 중단하면서 업계의 시름이 자심해져 가고 있다.(사진=현대차)

기아차 소하리, 광주, 화성 공장도 오는 10일엔 휴업을 실시하고 11일 이후는 부품수급 문제 등을 감안해 각 공장별로 협의해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 4일부터 평택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르노삼성차는 다음주 중 2∼3일 가량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중국 현지 부품공장들이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는 가정 하에 휴업 스케줄을 짰지만, 사실상 재가동 시점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12일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중국 상황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전언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사용하는 와이어링 중 중국산의 비중은 80%가 넘는다.

이에 따라 업계는 최대한 빨리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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