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cm ‘구치리’ 죽음체험, 키가 크면 죽어서도 고통?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삶의 마지막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이른바 ‘죽음 체험’이라는 것이 있다. 

유서도 써보고, 직접 관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으로, 과거 예능 등에서 소개돼 크게 주목 받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유서를 쓰거나 마지막 순간 감정에 이입해 오열한다. 그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진지한 콘텐츠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유튜버가 있다.

인기 유튜버 ‘구치리’가 죽음을 체험했다.

유튜브 채널 ‘구치리 197cm’에 최근 재미있는 영상이 게재됐다. ‘키카 크면 죽어서도 고통?! 죽음을 체험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과정은 영상시청 및 교육과정 후 유서를 작성하고, 야산으로 올라가 관에 직접 들어가서 죽음을 체험해본 뒤 약 20분이 지나면 관에서 나와 소감을 말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앞서 언급했듯 죽음 체험은 ‘죽음’이라는 문턱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의미의 콘텐츠다. 지난 삶을 되돌아 보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죽음 체험의 주목적이다.

그런 의도와는 달리 ‘구치리’의 죽음 체험은 한없이 진지하지만은 않았다. 197cm의 ‘규격외 큰 키’로 인해 수의도 짧고 관이 작아 안 맞는 모습은, 짜여진 것이 아닌 자연스런 상황에서 웃음을 자아내 자칫 재미 요소를 잃을 수 있는 콘텐츠를 유머러스하게 이끌어간다. 

또 죽음 체험이 끝난 뒤 진행자가 ‘구치리’에게 “사실 더 큰 관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큰 분이 올 줄 몰랐다. 미안하다”고 민망해하며 사과하는 모습 역시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진지하면서도 무거워질 수 있는 콘텐츠를 197cm의 큰 키에서 생기는 에피소드와 예능감으로 조금 더 가볍게,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간 점은 시청자 입장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경험을 가벼운 마음으로 간접체험 할 수 있게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구치리’의 인기 요인인, 똑똑하게 생겨서 허당인 반전 매력과 타고난 예능감은 시청자를 영상에 집중하게 만드는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이 게재된 채널 ‘구치리 197cm’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키 197cm의 ‘일반인’인 거인 남자 ‘구치리’가 살아가는 일상 및 특별한 체험 등을 보여주는 채널이다. 

‘키가 커서 좋은점, 나쁜점, 이상한점?’ 등 키 큰 남자의 다양한 일상과 이번 '죽음 체험' 등을 예능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영상 길이도 대체적으로 짧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채널이다. 충성 구독자 다수를 포함해 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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