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721번 버스’ 재조명···언론인 4명 동시 與 입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언론계 출신 4인에 대한 입당식을 열고 영입 사실을 밝혔다. 꽃을 든 사람 중 왼쪽부터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박성준 전 JTBC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사진=원선용 기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언론계 출신 인사 4명이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에 동시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입당한 4인이 모두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계 종사자 4명 동시 입당···전원 지역구 출마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입당식을 열고 고 전 대변인,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입당식을 열었다. 이들은 모두 4.15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에 참석한 윤호중 당 사무총장은 “네 분께서 쌓아오셨던 경험과 실적을 우리 당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일에 써주시기 바란다”며 “네 분 모두 비레대표보다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신 분들”이라고 밝혔다.

네 명 모두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다.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90년 국제신문에 입사해 평기자에서 사장까지 올랐다.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은 대전 출신으로, JTBC 주요 시사 프로그램에 앵커로 활약했다. 또한 ‘정치언어의 품격’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MBC 아나운서로 일하며 노조에서 공정방송을 위한 운동에 매진했다. 지난 2018년에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에서 방송정책 관련 보좌업무를 맡았다.

 

고 전 대변인 광진을 출마? ‘721번 버스’의 진실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원선용 기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 문 정권 출범 이후엔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이날 인사들은 모두 지역구 출마할 예정으로, 특히 고 전 대변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지낸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고 전 대변인의 상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된다.

고 전 대변인이 광진을에 출마로 유력한 이유는 ‘721번 버스’다. 고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7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버스 721번은 서대문구 북가좌2동에서 출발해 광진구 화양동이 종점이다. 종점이 광진구라는 이유에서 광진을 출마를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고 전 대변인은 “721번 버스 종점이 거기까지(광진구) 가는지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출마 지역 복선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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