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당·전진당 등···유승민-황교안 이견 남아있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원선용 기자)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범보수 통합신당 출범을 위한 당명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혁통위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등과 의견수렴을 거치고 있다.

혁통위에 따르면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 등은 3일 신당 당명 제정을 위한 의견을 취합했다. 신당 당명 제정은 한국당 사무처 주도로 당 사무처나 여의도연구원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후보군은 확정되지 않았다.

당명 후보군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이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명뿐만 아니라 당의 상징색과 로고도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통합신당의 당명과 로고 등이 확정되면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의 간판도 새누리당 이후 약 3년만에 내려진다.

혁통위는 20일까지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합신당의 이름으로 치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의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중에 실무진 비공개회의가 마무리되면 황 대표와 직접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의 대담은 보수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유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으며, 새보수당도 여전히 신당 창당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통합신당 출범도 지연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결론이 날지 안 날지는 저도 모르겠다”며 “(황 대표를) 만나봐야 아는 거고, 지금 대화가 진행은 되고 있는데 뭔가 조금 시간이 걸리는 그런 문제가 있다”며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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