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조만간 대학 관계자들과도 만나 개강 연기 등 권고 예정

지난달 29일 유은헤 교육부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484개 학교가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기준 유치원 393곳,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21곳, 고등학교 16곳, 특수학교 1곳이 휴업한 것으로 집게됐다.

교육 당국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나 확진 전 증상자가 이동해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등에서 해당 지역 교육감과 정부 협의를 거치면 학교 휴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수원시 유치원 99곳, 초등학교 1곳 ▲부천시 유치원 77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 ▲서울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전북 군산 유치원 59곳,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11곳, 특수학교 1곳 등이 문을 닫았다.

이 밖에, 경기도 고양시도 이날 개학 또는 정상 운영 예정이었던 157곳에 휴업 권고를 내렸다.

대학의 경우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뒤 자가 격리 중인 학생·교직원이 112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는 교육부 요청에 따라 대학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결과 제출 비율도 86.7%에 그쳐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조만간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 개강 연기를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