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령은 낙동강 전투”····총선서 PK지역 중요성 강조

김두관 의원이 오는 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로의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안정훈 기ㅏㅈ)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 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며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PK(부산·울산·경남)로 출사표를 던졌다. 구체적으로는 양산을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으나,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경선에 나서기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이후 2017년 총선에서 김포갑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원에게 경남 복귀는 8년 만인 셈이다.

김 의원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며 양산을 출마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년 따뜻하게 저를 지지해 주셨던 김포시민께 너무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셨던 한 분 한 분의 손길도, 자식처럼 키워왔던 김포의 현안사업들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와 경남지역을 향해서는 “10년 전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주셨던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떠났던 것에 대해 사죄했다.

다가오는 21대 총선에 대해서는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끝없는 발목잡기와 민생파탄의 과거로 돌아가느냐가 결정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민생과 개혁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분수령이 될 PK지역을 ‘낙동강 전투’로 비유했다. 그는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온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크게는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 불쏘시개가 되어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울 것”이라며 “어렵고도 어려운 길이지만 깨어있는 시민들께서 함께 승리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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