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현대 역사 및 문화유산 가득한 지역 장점 살려

성북마을아카이브 누리집(http://archive.sb.go.kr) 서비스 화면. 사진= 성북구 제공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은 자치구 최초로 ‘성북마을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누리집을 오픈했다. 
도시와 관련한 기록이나 파일을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여러 사람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한 것이다.

‘성북마을아카이브’ 누리집은 △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 △구술인터뷰 △기록물 △주민기록단 △성북마을발견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마을기록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인물, 사건, 장소 등 콘텐츠와 성북구와 관련된 사진, 영상, 간행물을 포함한 기록물을 키워드로 혹은 유형별·시대별·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또, ‘구술인터뷰’에서는 별도의 메뉴로 구술 정보와 인터뷰 영상 등을 공개하고 있다. ‘주제로 보는 성북’에서는 이야깃거리와 기록을 주제별로 묶어 관심 있는 주제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구는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훈민정음 해례본을 소장하고 있는 간송미술관, 한국의 격조있는 의식주 문화를 담은 한국가구박물관 등 역사문화유산이 산재했을 뿐 아니라 우리 근현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이 교류하고 활동한 곳으로 그들의 삶과 예술활동의 흔적을 오롯이 담고 있어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이에 구는 지난 2018년 성북문화원과 손잡고 ‘성북구 마을기록아카이브 사업’을 시작했으며, 2년 동안 진행한 결과물로 디지털아카이브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한편, ‘기록물’은 기관 혹은 개인으로부터 수집한 성북구의 옛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성북문화원이 재개발 현장을 누비며 촬영해온 사진자료는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동네를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도시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골목골목 마다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한 성북은 지역의 역사 문화를 체계적으로 기록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성북의 숨은 기록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주제로 아카이브를 구축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역사 문화의 지역자산화 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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