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가전 등 최대 50% 할인

 

주요 백화점들이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한 대규모 ‘웨딩페어 대전’을 펼친다.
경기침체로 부진한 매출을 결혼을 앞둔 ‘큰손 고객’들을 통해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불경기 속에 사실상 유일한 ‘큰 손’인 예비 신혼부부 고객을 잡기위해 1000억원대 혼수상품을 푸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웨딩페어’를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 점포에서 진행한다. 가전·가구·시계·보석·패션 등 전체 상품군에 걸쳐 15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혼수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점을 겨냥해 내수경기의 불씨를 살리고 매출확대의 기폭제로 삼기 위함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가 알뜰하게 혼수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혼수 필수 품목인 TV·냉장고·세탁기·침대·소파·식탁 등을 최대 50%, 단독판매 상품 20여 개 품목도 정상가 대비 20~7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시몬느 룸세트’가 259만8000원, ‘본톤 대리석 4인 식탁’이 49만9000원, ‘행켈 프리미엄 웨딩세트’가 69만9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13개 점포에서 ‘H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루첸리’, ‘루시에’ 등 주얼리 상품을 최대 35%까지 할인해 주고, 무역센터점에서는 침구를 기존 가격의 60~70%까지도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5일 까지 서울영등포·강남점 등 주요 점포에서 혼수행사를 펼친다. 영등포에서는 ‘가전·가구 페스티벌’을 열어 최대 40%까지 깍아준다. 강남점도  '헹켈' '스타우브' 등 해외 유명주방브랜드의 냄비제품을 30%까지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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