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 지역의 번영과 주민들의 안녕 기원

지난해 2월 ‘2019년 밤섬 부군당제’에 참석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오는 1월 26일 창전동 밤섬부군당에서 ‘2020년 밤섬 부군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밤섬부군당제는 매년 음력 1월 2일 부군당에 모여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제(祭)를 올리던 행사로 조선시대부터 밤섬 이주민들의 대동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도당굿이 행해져오며 향토적 특색을 지닌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마포문화원이 주최, 밤섬부군당 보존위원회가 주관하며 마포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주당물림을 비롯한 봉제거행을 시행하고 끝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1968년 여의도 개발사업 때 밤섬이 폭파되면서 현재 위치인 구 창전동삼성아파트 인근의 부군당으로 자리를 옮겨 제례를 지내며 밤섬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밤섬부군당 도당굿은 그 전통성과 예술성이 전승·보전할 가치가 있어 지난 2005년 1월에 서울시무형문화제 제35호로 지정됐으며 지역 주민의 유대감과 지역적 특색이 잘 녹아있어 전통문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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